시담마을 여행
세 친구와 함께 만나는 시담의 이웃과 장소.
로담의 이야기
호기심 많은 로담과 함께하는 시담마을의 하루.
하담의 이야기
거울 앞의 혼잣말,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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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담이 하늘을 가리키고 소담과 봄담이 올려다본다. 빛담: “저기 봐! 하늘에 고래야!”
- 구름 사이로 투명한 금빛 고래가 떠 있다. 소담: “와… 햇빛에 반짝인다.”
- 봄담과 빛담이 고개를 들어 바라본다. 고래가 꼬리와 등이 보이는 사선 뒤쪽 각도로 몸을 틀어 구름 사이로 멀어진다. 봄담: “정말 예쁘다.” 빛담: “구름 사이로 헤엄치나 봐!”
- 세 친구가 강변 난간 곁에서 더 작아진 고래의 뒷모습을 함께 바라본다. 소담: “조금만 더 보고 가자.” 빛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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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공을 곁에 둔 빛담이 창가 햇살을 즐겨요.
빛담: “여기 따뜻해!”
- 공도 함께 쉬자며 앞발로 가까이 당겨요.
빛담: “너도 같이 쉬자.”
- 햇살이 옆으로 옮겨가 빛담과 공이 있던 자리는 그늘이 됐어요.
빛담: “어? 왜 그늘이 됐지?”
- 빛담은 공을 데리고 따뜻한 쪽으로 옮겨 포근하게 누워요.
빛담: “햇살 따라 옮기자.”
네 번째 이야기 · 마을 밖 산속
밖이면 괜찮을 줄 알았지
로담은 원래 인간이지만, 하담과의 약속으로 시담마을에서는 언제나 페럿으로 변해 지내요. 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진짜 페럿으로 바뀌는 거예요.
좋아하는 풍경을 익숙한 인간의 손으로 그리고 싶은 날에는 마을 밖 산속으로 가요. 인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곳은 마을 밖뿐이거든요. 동물 주민들은 밖으로 나올 수 없으니, 여기서는 마을 친구를 만날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인간인 서리에게는 밖으로 나가는 제약이 없어요. 산길에서 로담을 발견한 서리가 혼자 뒤따라온 거예요. 서리는 로담이 인간이라는 걸 몰랐고, 로담도 따라오는 줄 몰랐어요. 느닷없이 인간 모습을 들킨 로담은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나머지 달아나 버려요.
로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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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리는 산길로 향하는 페럿 로담을 발견하고 혼자 따라가요.
서리: “로담? 어디 가는 거지?”
- 마을 밖 산속, 산능선과 하늘이 보이는 로담이 좋아하는 자리예요. 로담은 익숙한 인간 몸으로 돌아와 바위에 앉아 자기 무릎 위 수첩에 풍경을 그려요.
로담: “역시 여기가 좋아.”
로담: “이 몸이 그리기 편해!”
- 뒤따라온 서리가 나무 옆에서 나타나 로담의 인간 모습을 발견해요. 로담은 그리던 손을 멈추고 어깨를 움찔해요.
서리: “로담… 너 사람이었어?”
로담: “서리?! 언제부터 있었어?”
- 로담은 수첩을 챙겨 산길로 허둥지둥 달아나요. 서리는 놀라서 불러요. 인간 로담은 끝까지 뒷모습만 보여요.
서리: “잠깐, 로담!”
로담: “나중에 얘기해!”
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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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담이 함께광장 게시판에 직접 새 글을 붙여요.
소담의 글: “오늘은 빵이 먹고 싶다.”
- 봄담이 자기 방에서 스크롤을 완전히 펼쳐, 소담의 글 아래 댓글을 써요.
봄담: “소담, 빵 하나 남겨 뒀어!”
- 집에 돌아온 소담의 스크롤 전체가 소리 없이 반짝여요. 새 댓글을 읽고 답글을 남겨요.
소담: “제일 큰 거면 좋겠는데?”
- 소담의 답글이 오자 봄담의 스크롤도 반짝여요. 두 친구는 각자의 방에서 같은 대화를 보며 웃어요.
봄담: “눈 감고 골라야 해!”
소담: “그럼 두 손으로 고를래!”
마지막 글: “새 글은 광장에, 댓글은 스크롤로.”
쪽지가 도착해도 스크롤 전체가 같은 빛으로 반짝여요. 소리나 진동은 없어서, 펼쳐 볼 때까지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어요.
마을 최고의 발명품, 광장 스크롤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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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담이 나무 장난감을 고치는 옆에서 빛담이 구경해요. 화분 뒤의 로담은 두 친구를 발견했어요.
로담의 생각: “어? 큰 고양이랑 작은 고양이!”
- 로담은 조용히 그림 수첩을 펼쳐요. 줄무늬 호랑이와 작은 고양이가 그림 속에서도 나란히 앉았어요.
로담: “둘이 같이 있는 거, 그려야지.”
- 완성한 그림을 들고 두 친구 앞으로 폴짝.
로담: “짜잔! 둘을 같이 그렸어!”
- 호담은 환하게 웃으며 그림을 받아 들고, 빛담은 신나서 몸을 들썩여요. 로담도 뿌듯하게 웃어요.
호담: “내 작업대에 걸어도 되겠니?”
빛담: “나도 한 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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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담: “반죽을 좀 재워야 해.”
소담: “졸린가 봐!”
- 소담: “이불 덮어 줄게.”
밤담: “쉿, 잘 자.”
- “우리도 조금만…”
하암, 친구들의 눈꺼풀도 무거워져요.
- 세 친구는 쿨쿨.
반죽만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