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시간. 두 밤을 보낸 여울숲 집을 뒤로하고 세 친구는 익숙해진 숲길을 오른다. 유나: “벌써 두 밤이나 잤네.” 서리: “참 많이 놀았지?”
모아: “배도 타고, 시도 붙이고!” 서리: “책장도 같이 만들었지.” 함께한 여행의 기억을 이야기하며 천천히 걷는다. 모아는 엄지와 네 손가락이 모두 자연스럽게 보이는 두 손으로 이야기한다.
유나가 자기 손을 보며 웃는다. “꼬리까지 생겼잖아!” 모아와 서리도 웃는다. 만난 친구들과 신기한 일들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
1화에서 나왔던 여울숲 쉼터에 도착했다. 모아: “통로는 쉼터 뒤쪽이야.” 앞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건물 옆의 좁은 길을 따라 뒤로 돌아간다.
쉼터 뒤쪽에 연결된 통로. 문을 잡아 주는 모아의 등과 어깨, 땋은 머리가 왼쪽 가까이에 보인다. 서리가 숲을 돌아보며 말한다. “다음에 또 오자.” 유나는 옆에서 서리를 기다린다. 모아의 머리·목·상체는 문을 잡은 방향에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서리의 갈색 웨이브는 어깨 길이를 유지한다.
뒤쪽 나무 통로 끝의 작은 문을 열자 오래된 들보와 상자가 보인다. 모아: “할머니 다락방이다!” 모아가 먼저 문을 열고 서리와 유나가 따라간다.
세 친구가 할머니 집 다락방으로 돌아온다. 모아는 낮은 들보 아래 몸을 숙이고, 서리는 문틀을 짚고 넘어온다.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유나가 숲 쪽을 돌아본다. “금방 또 올게!”
다락방 문을 살며시 닫은 세 친구. 모아: “다음엔 뭐 하고 놀까?” 유나: “또 가서 정하자!” 서리도 곁에서 웃는다. 문은 닫혔지만, 다음 여행은 벌써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