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담마을 여행 (구) · 2화
우리 집이 생겼어
여울숲 안쪽의 보라 지붕. 다시 찾아올 때도 우리를 기다릴 집.
장면과 대사 펼쳐 읽기
- 소담: “저 보라 지붕 집이야!” 유나는 돌계단을 오르며 서리를 돌아본다. 서리는 상체와 하체가 모두 계단 위 집을 향하는 자연스러운 반측면 뒷모습으로 걷는다. 어깨 길이의 갈색 웨이브와 초록 잎 머리핀, 원피스의 뒤쪽 허리 리본이 보인다. 모아는 보라 지붕을 올려다보고, 봄담은 문 앞에서 반긴다.
- 모아: “우리 셋이 함께 쓰는 집?” 유나는 오래된 문고리를 살펴보고, 서리는 햇살 드는 창가로 걸어간다. 봄담이 방들을 가리킨다. “방은 하나씩, 부엌은 같이!”
- 유나는 의자에 편하게 앉아 햇살이 드는 빈 책상을 둘러본다. “내 이야기 쓸 자리도 있네.” 서리는 창가의 커튼을 만지고, 모아는 빈 벽을 둘러본다.
- 모아: “우리 집이 생겼어!” 마루 계단에 앉은 서리가 모아에게 웃는다. “다시 와도 되겠다.” 문가에 편하게 기댄 유나는 돌아갈 길을 가리킨다. “다락방 문으로 또 오면 되지!” 소담과 봄담도 곁에서 함께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