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담마을 여행 · 3화
세 친구가 아까 본 시담마을로 배를 타고 향한다. 선착장에서 내려 계단을 오르던 중 소담을 발견하고, 함께광장에서 서로의 시를 읽으며 오늘의 만남을 작은 종이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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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하늘과 구름에서 숲 능선과 나뭇가지로 시선이 내려온다. 아래쪽 원래 장면에서 세 친구가 같은 보라 지붕 집의 긴 돌계단을 내려간다. 모아: 어제 본 마을, 오늘 가 보자!
- 여울숲 물빛 선착장에서 밤담이 정박한 나무 유람선 곁에서 세 친구를 반긴다. 배의 긴 우현 측면을 부두와 나란히 대고 중앙 옆문을 열었다. 승선판의 양 끝은 갑판 문턱과 부두 바닥에 얹혀 있고, 계류줄은 보행로 바깥에서 배의 클리트와 부두 기둥을 잇는다. 밤담: 난 밤담. 배는 내가 돌봐. 강을 건너면 시담마을이야.
- 같은 물빛 선착장에서 유나가 부두와 갑판에 양 끝을 얹은 승선판으로 배의 우현 중앙 옆문에 오른다. 부두의 밤담이 한 손을 잡아 주고 유나는 다른 손으로 고정 난간을 잡는다. 문 안쪽에는 측면을 따라 놓인 긴 벤치와 비워 둔 중앙 통로가 보인다. 밤담: 천천히. 난간 잡고 타.
- 중앙 통로에서 비스듬히 바라본 측면 벤치에 별담과 모아가 앉아 이야기한다. 별담은 푸른 편지가방과 편지를 들고 있고 모아가 몸을 살짝 기울여 듣는다. 모아 옆의 서리는 화면 오른쪽에 머리와 어깨 일부만 은근히 보인다. 별담: 난 별담이야. 이 편지들도 마을에 가.
- 밤담의 두 앞발이 부두 기둥에서 이미 푼 계류줄을 배 안으로 거둔다. 기둥에는 줄이 남아 있지 않고 거두는 줄의 풀린 끝이 보인다. 우현 중앙 문은 닫혀 있고 승선판은 치워져 있으며 배와 부두 사이에 완충재가 놓여 있다.
- 중앙 통로 쪽 카메라로 긴 측면 벤치에 앉은 모아·서리·유나를 정면에 가깝게 바라본다. 세 친구의 엉덩이와 허벅지는 같은 좌판에 얹혀 있고, 무릎과 여섯 신발은 벤치 앞쪽 모서리를 넘어 통로 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친구들은 강바람을 맞으며 이야기한다. 모아: 바람이 시원해!
- 서리가 배의 측면 벤치에 앉아 숲을 바라보고, 유나는 바로 뒤의 빈 갑판에 서서 서리의 어깨 너머로 같은 풍경을 본다. 유나 아래에는 좌석이 없으며 두 발이 갑판에 닿아 있다. 멀리 나뭇잎 사이로 보라 지붕이 보인다. 유나: 우리 집은 벌써 나무에 가려졌네.
- 모아의 어깨 너머로 같은 배의 긴 측면 벤치에 앉은 별담을 바라본다. 별담은 두 앞발로 같은 푸른 편지가방의 덮개를 여민다. 곁에는 비어 있는 중앙 통로가 이어진다. 모아: 편지도 우리랑 같이 여행하네. 별담: 응. 친구들 소식도 이 배로 오가.
- 강빛 선착장에 긴 우현 측면을 나란히 댄 배를 밤담이 부두에서 고정한다. 배의 클리트에서 나온 계류줄을 부두 기둥에 감고 두 앞발로 풀린 끝을 정리한다. 배와 부두 사이에는 완충재가 있고 중앙 옆문은 아직 닫혀 있으며 승선판은 아직 펼치지 않았다.
- 배를 고정한 뒤 우현 중앙 옆문을 안으로 열고 승선판을 갑판과 부두 바닥에 얹었다. 먼저 내린 별담이 부두에서 한 앞발을 흔들고 다른 앞발은 푸른 편지가방 위에 놓는다. 가방 없는 모아는 배 안에서 고정 난간을 잡고 답인사를 한다. 계류줄은 승선판 밖으로 비켜 있다. 별담: 난 편지 전하러 갈게. 광장에서 만나!
- 세 친구가 강빛 선착장 돌계단을 올라가고 모아가 앞쪽 길에서 손 흔드는 소담을 가리킨다. 왼쪽 아래 부두에는 같은 나무 유람선의 긴 측면과 붉은 지붕·녹색 선체·선미 조종석이 일부 보인다. 모아: 와~ 저기 소담이다! 소담~! 안녕! 또 만났네!
- 강빛 선착장 돌계단 위에서 소담이 모아를 반기며 광장으로 가는 길을 가리킨다. 소담: 잘 건너왔네! 함께광장부터 가 볼까?
- 소담을 따라 온 세 친구가 작은 광장과 나무 게시판을 처음 바라본다. 유나: 저 종이들, 다 시야?
- 안경을 쓴 달담이 낮은 게시판 곁에서 서리에게 이웃들이 붙인 시를 소개한다. 달담: 난 달담이란다. 여기엔 지은 시를 붙이고 서로 읽어 주지.
- 유나가 옆 게시판의 쪽지를 살피고 소담이 일상과 질문을 나누는 자리라고 알려 준다. 소담: 옆에는 오늘 있었던 일이나 궁금한 걸 남겨도 돼. 유나: 그럼 우리도 오늘 일을 시로 써 볼까?
- 광장의 작은 나무 탁자에서 유나가 연필을 들고 모아가 종이를 펴며 서리가 말을 고른다. 모아: 낯선 문을 지나… 서리: 친구 곁에 앉았다.
- 유나의 손이 연필로 두 줄의 시를 쓰고 모아와 서리의 손이 같은 종이를 잡아 준다. 낯선 문을 지나 / 친구 곁에 앉았다
- 같은 시 종이를 든 모아가 서리를 바라보고 서리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모아: 조금 삐뚤어도 괜찮겠지? 서리: 우리 얘기잖아. 붙여 보자.
- 모아가 같은 시 종이를 낮은 게시판에 붙이고 유나가 핀을 건네며 서리가 아래를 받친다.
- 달담이 게시판의 새 시를 읽고 옆의 유나를 바라보며 따뜻하게 말한다. 달담: 처음 만난 친구에게 좋은 인사를 남겼구나.
- 게시판 앞에서 세 친구가 나란히 서서 새로 붙인 시를 함께 읽는다. 서리: 우리 시도 저기 있네! 다른 시들 사이에 붙어 있으니 정말 신기하다. 낯선 문을 지나 / 친구 곁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