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담마을 여행 · 6화
딸기를 하나씩 맛본 세 친구에게 잠깐 꼬리가 생긴다. 두 밤 동안의 추억을 나누며 집을 정리하고, 여울숲 쉼터 왼쪽 테라스의 작은 문을 지나 할머니 다락방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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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날 오후. 하늘과 구름에서 노란 찻집 지붕과 나뭇가지를 따라 내려온다. 세 친구가 나란히 찻집을 나서고 문가의 빛담에게 손을 흔든다. 모아: 잘 쉬었어요! 다음에 또 올게요. 빛담: 응! 다음엔 더 놀자!
- 같은 찻집 바깥 나무 뒤. 반투명한 하담이 노트북을 조작한다. 아이들의 이동 길은 나무 건너편이며 하담을 알아채지 못한다. 시담: 동물로 바꾸면…
- 숲길 옆의 낮은 돌벤치 위에 딸기 세 알이 반짝이며 나타난다. 과일과 벤치 클로즈업. 반짝
- 모아의 어깨 너머로 돌벤치 위 딸기 세 알을 내려다본다. 서리와 유나가 반대편에서 함께 살핀다. 모아: 딸기다! 딱 세 개네. 유나: 우리 하나씩이네.
- 측면에서 유나가 딸기를 맛본다. 바로 곁의 모아와 화면 가장자리의 서리도 딸기를 들고 함께 앉아 있다. 유나: 달다! 아삭
- 황금빛이 세 친구의 몸을 각각 온전히 감싼다. 옷과 신체를 늘이거나 중간 괴물 형태를 그리지 않고 세 개의 작은 빛으로 변화를 보여 준다. 퐁!
- 빛이 걷힌 같은 벤치 앞. 모아는 아기 레서판다, 서리와 유나는 같은 아기 다람쥐다. 리본·잎 머리핀·별 머리핀으로 구분한다. 셋이 서로와 앞발을 내려다본다. 유나: 어? 내 손! 모아: 너희… 다람쥐잖아!
- 아기 레서판다 모아의 귀와 리본이 앞쪽에 보인다. 서리와 유나 다람쥐가 옆을 보며 유나의 꼬리를 확인한다. 서리: 우리 똑같아. 유나: 잠깐, 뒤에도 봐! 꼬리도 생겼어!
- 앞발 높이에서 모아 레서판다가 자신을 가리킨다. 유나 다람쥐의 옆·뒷모습과 서리의 일부가 가까이 함께 보인다. 모아: 모아야, 나! 왜 못 알아봐? 유나: 알아봤어. 근데 꼬리가 먼저 보였어.
- 서리의 등 너머 위에서 같은 숲길을 비스듬히 내려다본다. 왼쪽 앞의 서리 다람쥐와 가운데 레서판다 모아, 오른쪽 유나 다람쥐가 제자리에서 앞발을 바라본다. 동물 외형의 귀·꼬리·털 윤곽이 끊기고 조각처럼 바깥으로 흩어지기 시작한다. 지직
- 앞 컷과 같은 자리에 선 서리·모아·유나의 몸이 원래 아이들의 크기로 갑자기 커진다. 왼쪽 서리, 가운데 모아, 오른쪽 유나를 비스듬히 내려다보며, 작은 동물 외형이 안쪽에서 밀려 터지듯 많은 조각으로 바깥에 흩어진다. 동물의 귀·털·꼬리 잔상 사이로 인간 얼굴과 의상이 드러난다. 파사삭
- 비스듬히 위에서 내려다본 세 친구가 인간으로 돌아왔다. 유나는 손을 확인하고 모아는 뒤를 돌아보며 서리는 머리핀을 만진다. 유나: 벌써 돌아왔네? 모아: 아, 내 꼬리!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 나무 뒤 반투명한 하담의 뒤통수와 굳은 어깨, 노트북. 고정된 탈 표정 대신 작은 땀과 자세로 혼란을 보인다. 시담: 왜 바로 풀리지…? 진짜 사람인가? 움찔
- 나무 뒤 같은 자리에 앉은 하담과 노트북이 투명해져 숲 속으로 사라진다. 스르르
- 세 친구의 뒤를 따라 숲길을 걷는다. 서리는 옆으로 돌아 말하고 모아가 앞길을 가리키며 유나가 가까이 뒤따른다. 서리: 우리, 돌아갈 시간 됐어. 모아: 응. 집에 들러서 정리하고 가자.
- 시간 경과 뒤 보라 지붕 방문집 안. 세 친구가 찻잔을 정리하고 새 책장에 수첩을 넣고 창을 닫는다. 물건은 다음 방문을 위해 남긴다. 유나: 벌써 두 밤이나 잤네. 서리: 참 많이 놀았지?
- 집을 뒤로하고 오른쪽 비탈길을 오르는 세 친구의 측면. 모아가 두 손으로 이야기하고 서리와 유나가 듣는다. 모아: 배도 타고, 우리 시도 붙이고! 서리: 책장도 같이 만들었지.
- 서리의 어깨 너머로 유나와 모아가 가까이 마주 보며 꼬리 이야기를 나눈다. 유나: 꼬리까지 생겼잖아. 모아: 그건 너무 금방 끝났어!
- 여울숲 쉼터로 돌아온 세 친구. 모아는 몸과 시선을 앞쪽 문으로 돌려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서리는 왼손으로 왼쪽을 가리키며 처음 왔던 길을 알려 준다. 큰 쉼터는 화면 위와 왼쪽 밖으로 이어진다. 모아: 우리가 처음 나왔던 쉼터 뒤쪽 문이 이쪽이었지? 서리: 내 기억에는 우리가 이쪽으로 왔던 것 같아.
- 세 친구가 여울숲 쉼터 왼쪽의 짧은 계단을 올라 지붕 없는 작은 테라스에 모인다. 창문 사이의 낮은 게이트 문 앞에서 모아가 기다리고 서리와 유나가 뒤따른다. 서리: …이제 정말 가야 하네. 그래도 또 올 수 있겠지? 유나: 당연하지! 문이 저기 있는데, 언제든 또 오자!
- 쉼터 왼쪽 야외 테라스에서 세 친구가 몸을 낮춰 열린 작은 게이트를 들여다본다. 문 아래는 데크 바닥과 이어지고, 문 너머에 할머니 다락방이 보인다. 모아: 와, 할머니 다락방이다! 벌써 돌아왔네, 신기해!
- 할머니 다락방 안쪽. 서리가 높은 문턱에 두 손을 짚고 몸을 낮춰 넘어오며, 먼저 건너온 모아가 곁에서 기다린다. 유나는 문밖 테라스에서 다락방 안을 바라보며 뒤따라 들어올 준비를 한다. 유나: 시담마을, 안녕! 금방 또 올게!
- 다락방 문이 닫힌 뒤 세 친구가 상자 곁에 모여 다음 방문을 이야기한다. 오른쪽 아래 한글 시담 서명. 모아: 다음엔 뭐 하고 놀까? 유나: 또 가서 정하자! 톡